시조
유소솔(시인. 아동문학가)
진초록 푸른 꿈으로
온 세상 덮더니만
어느 새 가슴 속이
저리 붉게 타 올랐나
허공에
뜬 낙엽 보며
인생을 묵상한다.
낙엽 하나 주어 들고
자세히 살펴보니
화사한 다양한 빛
매혹적이지만
성한 곳
하나도 없어
우리 인생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