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전 한국기독교문협 이사장)
바람 한 점 없이
숨죽인 고요 속에
춤을 추는 나뭇잎
목숨의 가락이다
꿈의 손짓이다.
하늘도 눈 감은
메마른 땅 위로
떨어지는 꽃씨
신의 숨결이다
영원으로의 회귀다.
거친 물줄기를 거슬려
모천으로 돌아가는
연어의 처절한 투혼
죽음으로 큰 삶을 이루는
찬란한 개선이다.
오오 희망이 있으면
음악이 없어도 춤춘다
나뭇잎처럼
꽃잎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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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들은 음악이 있어야 춤을 춘다. 음악이 없이도 춤을 추는 것은 신바람이 날 때다.
우리도 하늘 소망의 활력으로 춤을 출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소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