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춘(2018. 시선 등단)
기도는
어둠의 골짜기로 서성이는
검은 그림자를
지워버린다.
기도는
하와를 꾀이던
유혹의 혀를
어둠 속에
가두어 버린다.
기도는
봄날의 꽃향기처럼
높은 곳에서
은총의 선물을
내려 보낸다.
기도는
어둠의 소리들을
샘물 같은 언어로
바꾸어 준다.
기도는
잠든 영혼의 숨결을
푸른 종소리로
기지개를 켜게 한다.
윤병춘(2018. 시선 등단)
기도는
어둠의 골짜기로 서성이는
검은 그림자를
지워버린다.
기도는
하와를 꾀이던
유혹의 혀를
어둠 속에
가두어 버린다.
기도는
봄날의 꽃향기처럼
높은 곳에서
은총의 선물을
내려 보낸다.
기도는
어둠의 소리들을
샘물 같은 언어로
바꾸어 준다.
기도는
잠든 영혼의 숨결을
푸른 종소리로
기지개를 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