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감사와 소망으로 한해 매듭짓기

유소솔 2024. 12. 29. 00:02

 

󰋮 The 행복한 생각 󰋮

 

푸른 잎을 유지하기에 지조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는 겨울을 대표하는 나무입니다.

대나무 줄기는 그렇게 굵지 않고 호리호리한 모습이며 그 속은 텅 빈 상태로 뻗어 있습니다.

또한 대나무의 밑동을 파보면 다른 나무에 비해 깊지도 않습니다.

대나무는 거센 날씨와 비바람에 쉽게 꺾일 것 같지만, 실제로 어떻습니까?

연약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거센 바람폭우에 흔들릴지언정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나무가 강한 이유는 다른 나무와는 달리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매듭을 지을 줄 알기 때문입니다.

비록 속은 비어 있을지라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생기는 매듭이 매서운 환경 속에서도 대나무를

강하게 만드는 비결이 되었습니다.

대나무매듭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대나무와 같은 매듭짓기가 꼭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12월은 한 해를 결산하는 달이며,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송년주일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2024년을 돌아보며, 우리는 신앙생활을 포함한 삶의 모든 영역에 매듭짓기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지나온 일 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2024년이라는 한 해를 매듭짓고 있지만, 언젠가 우리는 일생을 결산하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마지막 결산을 잘하려면 한 해 한 해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새로운 다짐으로 매듭짓기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마지막 그날에 후회 없는 결산을 위한 일종의 중간 결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가 원망과 한숨, 불평과 신세타령을 할 때가 아닙니다.

하나님사랑은혜, 그리고 감사소망으로 매듭짓고 새로운 한 해를 힘 있게 시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