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피에타*

유소솔 2021. 4. 3. 09:54

                                                       

 

내 무릎에 깊이 잠든

거룩한 슬픔이여

 

내 몸 빌어 태어난 빛

하나님 아들 아닌가

 

잠시도 쉬지 못한 몸

예서 편히 쉬소서.

 

내 평생 잊지 못할

천사의 수태고지受胎告知

 

낳을 아들 이름 예수

만민의 구세주로다

 

고달픈

인류애人類愛 댓가

십자가 죽음 웬말인가.

 

은혜 받은 많은 사람

다들 어디로 갔나

 

문득 그분의 말씀

삼일에 부활하리라

 

소망의

그 말씀 안고

기도하는 마리아.

 

* 피에타: 라틴어 ‘슬픔’이라는 뜻. 미케란제로가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제목이 ‘피에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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