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성서인물

인류의 첫 어머니 하와(Eve)

유소솔 2021. 4. 30. 20:27

                                                                                               

 

하나님의 피조물 중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사람(아담)이 가장 특이했다.

그런데 모든 동물에게는 짝이 있는데, 아담만이 짝이 없어 외로웠다. 이를 아신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에 한 후, 그의 갈비뼈 하나를 빼내어 흙으로 지으시고 아담에게 데려오니, 아담이 기뻐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 남자에게 취하였으니 여자라 하리라.노래했다.

그래서 비로소 사람은 양성(남/여)가 시작되었고, 그 첫 여자 이름이 하와(Eve)인데, ‘산자의 어미’라는 뜻을 지닌 인류의 첫 어머니로서 인류에게 끼친 영향력이 너무 크고 절대적이었다.

 

인류에게 죄가 시작되게 한 하와

아담 부부가 사는 에덴동산은 부족함이 없는 지상낙원이었다. 하나님은 아담부부에게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과일은 다 먹되 선과 악을 알게하는 실과만은 따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경고하셨다. 이를 안 사탄이 뱀으로 가장하여 하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하나님이 모든 과일을 먹지 말라 하더냐?하와가 모든 과일은 먹되 선악과는 먹지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고 하셨다고 하자,너희가 결코 죽지 않고, 네가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고 거짓말로 유혹했다. 이 유혹에 교만해진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남편도 먹게 하였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어긴 죄로 인류 최초의 범죄자가 되었다.

 

죄의 벌로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 부부

선악과를 먹고 나자 그들은 자기네가 벌거벗고 있음을 알고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두른 후, 하나님이 무서워 숲속에 숨어 지냈으나 결국 그들은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되었다.

하와를 유혹한 은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어 평생을 배로 기어다니면서 살게 했고, 하와는 임신과 해산의 고통과 함께 남편의 다스림 받게 되었으며, 아담은 그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아 평생 땀을 흘리는 수고를 통해 살게 되었으며, 마침내 그들은 죽음과 함께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이 생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살 수 없도록 에덴에서 쫓아냈다. 그리하여 인류는 영원한 고향 에덴을 그리워하며 살게 되었다.

 

첫 아들 낳은 하와는 하나님이 된 것처럼 교만했다.

얼마 후, 하와가 임신하고 첫아들을 낳게 되자, 교만한 마음이 들었다. 성경에는 ‘하와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창 4:1)고 번역했으나, 히브리어 원문에는 에트‘(...처럼)라는 조사가 있어, 직역하면 ”내가 하나님처럼 득남하였다.’고 했다. 즉 하와는 하나님은 생명의 창조주이신데, 이제 자기들이 새로운 생명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자기가 하나님 같은 능력의 사람이 된 것으로 착각했다. 이는 하와가 선악과를 먹기 전 사탄의 유혹이 ‘선악과를 먹으면 너희가 하나님 같이 된다’는 것인데. 마치 내가 생명창조의 하나님이 된 것처럼 교만한 것이다.

하와가 첫 아들 이름도 가인으로 지었는데, 나의 소유물이란 뜻으로, 하나님 선물이 아닌 내 소유물이란 반 신앙적 이름이다.  가인이 커서 동생 아벨을 죽이는 첫 살인자가 된, 반신앙적 사람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배필의 사명은 서로 적절한 도움 주는 것

첫 여자 하와가 저지른 죄 때문에 온 인류가 받은 악한 영향력은 너무 크고 비참하였다.

처음 하나님이 하와를 지으신 목적은 아담을 돕는 배필(창 3:18)로 지으셨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에제르 크네그도로, 에제르’돕는 자, 크네그도동등한, 적절한 이란 뜻이다. 즉 배필의 사명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에게 적절히 돕는 자가 되는 것이다.

남성의 일은 주로 개척하고 노동하고 확장하고 여자를 사랑하는데 있다면, 여성의 일은 주로 보존하고 가꾸고 협조하고 순종하는데 있다. 그런데 하와는 이 배필의 사명을 잊고, 먼저 죄를 저지르고 남편도 공범으로 만들어 인류를 멸망의 길로 인도했다. 그래서 성경은 아내된 자들아, 남편에게 순복하라..... 너희 단장은 ......,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서 값진 것이니라‘(벧전 3:1~5) 했다.

 

하와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었다면, 그의 후손 동정녀 마리아는 순종함으로 인류를 구원하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성령으로 잉태하고 탄생시켰다.

같은 여인이지만, 불순종한 하와의 악한 영향력과 순종한 동정녀 마리아의 선한 영향력은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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