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어가는데
길 앞에 개미 떼가
살금살금 기어간다.
밟을까? 말까?
지켜보는데
- 엄마~, 엄마~
아기가 그냥 서서 운다.
무서운 게 아니다.
기다리는 거다.
개미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울면서 기다리는
착한 우리 아기들
. - 202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