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노랑나비 따라
아장아장 걷다
풀밭에 넘어진
아기
- 엄마아...
고운 나비 놓쳐
아기 우는 소리에
꽃이 배시시 웃고
아지랑이는
하늘하늘 솟아오른다.
넘어질 때마다
자꾸 커가고
소리쳐 울 때마다
자꾸 다가오는
아기의
먼 먼 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