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전에는
나 밖에 몰랐어요.
어릴 때부터 우리 집 왕이었으니까요.
그분을 만난 후 부터
나는 알았어요.
나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그분을 사랑하고부터
나는 변했어요.
내가 존중해야 할 분이 있다는 걸
믿음의 고귀함도
범사에 감사함도
항상 기도할 줄도 알았고
인생의 소중함도
하늘의 소망도
사랑의 기쁨도 알았어요.
그분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 다 사라져도
오직 영원한 것은 하늘 사랑뿐인 것을
고백할 수 있으니까요.
- 소솔 제2시집 수록(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