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우리는 어떤 거울을 보며 살고 있는가?

유소솔 2021. 7. 18. 08:33

 

백설공주라는 동화를 아시지요?

이 동화에서 정말 불쌍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일곱 난장이가 아니라, 바로 질투에 휩싸인 마녀 왕비입니다.

마녀가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남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왕비가 한 일은 바로 거울 앞에 서는 것입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하고 물으면, 거울은

“왕비님이 제일 예뻐요.”라고 말합니다. 그럼,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교만한 인생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도 거울에게 물었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 공주가 제일 예쁩니다.”하고 거울이 말합니다.

왕비는 백설 공주에게 질투를 느끼고, 거울을 향해 분노하기 시작하고,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거울이 말하는 대로 살아가는 왕비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외모가 아니라 거울의 가치관이 왕비를 영원히 불행하게 합니다.

우리는 각자 거울이 있습니다. 오늘 어느 거울 앞에 서 있습니까?

세상의 거울, 외모의 거울, 돈의 거울, 학력의 거울,  쾌락의 거울, 권력의 거울 ...

오늘 나를 비추는 거울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날마다 서야 할 거울은 말씀의 거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교훈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이 광야 40년 생활에서 하나님이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고, 새벽마다 만나를, 저녁마다 메추라기를, 목이 마를 때는 모세가 바위를 쳐서 물을 쏟아져 마시게 했으나 저들은 걸핏하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모세를 돌로 때려죽이려고 10여 차례나 함으로 하나님께서 저들을 광야에서 멸망하게 하시고, 광야에서 출생한 새로운 자들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건이 우리의 거울이 되고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 10: 1~11)고 말씀했습니다. 역사는 거울이고, 말씀은 성도의 참된 삶의 거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인 우리 삶의 거울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발의 이요 내 길의이니이다“(시 119: 105)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알고 우리가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

그래서 우리 성도는 존귀한 자인 것입니다.(시 16:3)

이 하나님 말씀의 거울을 갖고 날마다 바라본다면, 성도처럼 복된 자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거울을 가지고 날마다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까?(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