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뜨거운 여름 과일이 더 달듯이

유소솔 2021. 7. 24. 23:56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극성을 부리며 사람들을 지치게 합니다.

콘크리트 도시는 이글거리는 용광로처럼 타오르고, 사람들은 갖가지 더위 퇴치법을 사용하지만 이내 불볕더위에 짜증을 내고 무기력해집니다. 만일 이런 더위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계에서 맛있는 과일이 나는 곳은 모두 무더운 여름이 있는 나라들입니다.

만약에 여름에 작열하는 뜨거운 햇볕이 없었다면 달콤하고 향기로운 열매도 없었을 것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없으면 가을 열매들은 달콤하고 싱싱한 맛을 잃게 됩니다. 사과와 배, 감이 단 이유는 무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무르익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견딜 수 없는 불볕더위가 있고, 햇볕이 작열하는 여름날의 오후와 같은 고난의 시간이 있습니다.

특히 올 여름은 더 덥습니다. 그런데 그 더위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우리를 더 힘들게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도 무더운 여름의 광야를 지나야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향기로운 축복의 사람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의 사람들도 모두 인생의 여름 광야를 거쳤습니다.

요셉 모세, 다윗도 자신의 인생을 작열하는 태양 볕 아래 이글이글 타오르는 광야에서 영글어갔던 사람들입니다.

 

여름이 무더울수록 과일이 달듯이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고난과 역경의 여름 광야를 지날 때 달콤하고 향기로운 믿음의 열매, 축복의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 모두 여름의 광야를 지나 황홀한 축복의 인생을 꽃 피울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짜증을 내거나 스트레스만 받을 게 아니라 오히려 여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합시다.

그럴 때 우리의 인생은 폭염의 더위 속에서도 가을 과일처럼 싱싱하게 영글어가지 않을까요? 이 은혜로 이번 여름을 이기고 승리하는 여러분들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