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광복 76주년을 맞는 성도의 다짐

유소솔 2021. 8. 15. 00:17

 

오늘은 광복 7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이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당시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하나님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의 힘을 통해 36년만에 일본을 항복시켜 광복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광복은 하나님의 주신 선물입니다.

 

광복절 76주년을 지나면서 우리는 나라의 안녕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목자직에 충실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백성들을 잘 섬기도록, 백성들의 마음을 갈라놓지 않도록,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목자들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각계각층에서 지도자로 봉사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정직하고 성실하고 자애로운 목자로 일터에서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이천년 전, 로마제국의 박해를 받던 초대교회를 생각해 봅니다.

당시 로마에 전염병이 돌아서 수많은 사람들이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죽어갔습니다. 이때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무릎 쓰고 이들을 찾아가 돌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박해를 받는 중에서도 초대교회는 사회적 윤리와 공공성에 있어서 불신사회로부터 인정받아 성도를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결과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고 처형한 로마의 병정들이 감동 받아 스스로 사랑의 정신을 가진 기독교로 돌아와 하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성도들의 자세를 생각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와 성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신앙생활은 말과 이론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일상적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정의, 사랑, 평화를 실천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교회는 사회에 을 발해야 합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성찰과 희생을 안고 가야만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 새롭게 사명을 다져봅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고통당하는 시대의 짐을 함께 지고, 자신과 이웃의 죄를 회개하고 시대의 구원을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고 대속하기를 원하신 이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로부터 보냄 받았음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광복절을 지나면서 우리 모두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가정과 이웃과 민족과 열방과 교회를 사랑으로 섬기는 우리가 되어 지기를 축복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