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기도

유소솔 2021. 11. 1. 00:05

 

 

여, 지난 시월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운 꿈을

11월 선물로 안겨주소서.

 

뉘엿뉘엿 가을 햇살

차가운 찬바람 한줌과

자꾸 타들어가는 단풍잎

향기 속에 익어가는

늦가을의 기쁨을 여시고,

 

향기로운 국화처럼

노오란 은행잎처럼

풍성한 오곡백과처럼

우리를 풍성케 하실 분께

감사 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 남은 단풍잎

그 강인한 의지처럼

생명 다하도록

 

늘 행복한 미소

남을 나보다 더 낫겨 여기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날마다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하늘나라 세워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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