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자
-산상수훈묵상(6)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마음이 청결하면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당신께서 가르치셨는데
아직 나는 하나님을 못 보았으니
왜 이리 마음이 더러운가?
도대체 언제쯤
마음이 청결해질 것인가
회개하고 또 회개한다.
보여주세요. 보여주세요.
입으로 기도하면서도
막상 마음은 세탁하지 못하는
이 보잘 것 없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남들에게 나쁜 짓 하지 않고
거짓말 안 한지 오래인데도
도무지 보여주지 않는
당신 수준의 청결함을 찾아
오늘도
산과 들판 그리고 바닷가를 헤매다가
남이 아니라 나를 속이고 있는
또 다른 나를
비로소 알게 되어
사도 바울처럼
오호라 곤고한 사람이로다.
자책하면서
회개하고 또 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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