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지금’이 황금보다 소중합니다.

유소솔 2022. 2. 20. 00:01

 

'내 바늘이 드리우는 그림자가 미래와 과거를 나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어두움 속 당신의 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 서 있다.

그리고 돌아오지 않는 선 뒤로 사라진 과거는 더 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다.

단지 하나의 시간만이 당신 손 안에 지금 있다. 현재란 바로 그림자가 멈춘 그곳이다.’

 

위의 글은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새겨진 글입니다.

대학의 ‘올 소울즈’(All Souls) 칼리지의 시계에 새겨진 문구로 큰 의미를 줍니다.

과거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후회해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꿈을 꾸어도 그것은 여전히 내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만이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기회입니다.

이 명백한 사실을 잊고 우리는 때때로 지난 추억에 갇혀 있습니다.

오늘을 망각하고, 내일만을 꿈꾸다가 오늘의 기회를 낭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다릅니다.

 

과거를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고 감사하며

에벤에셀’이라고 고백합니다.(삼상 7:12)

 

현재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고 기뻐하며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1:23)

 

미래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다”고 믿으며

‘여호와 이레’라고 노래합니다.(22:14)

 

이 노래로 한 주간을 채워갈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하니라.(에베소서 5장 15∼16절)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