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생명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유소솔 2022. 2. 6. 00:02

 

어느새 2월의 첫주일입니다.

이미 우리에게는 이 들어선다는 입춘이 지났고, 달력에서 우수(雨水), 경칩(驚蟄) 등의 절기를 보면 벌써 겨울이 녹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수 때는 눈이 녹아 물이 되고 봄이 됩니다.

‘똑똑똑’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얼어있던 것이 풀리고 닫혀 있는 게 열리고 굳었던 것이 부드러워집니다.

 

올해는 3월로 넘어갔지만 경칩이 되면 개구리가 땅속에서 긴 겨울잠을 깨고 나옵니다.

아직 겨울바람이 거세지만 이미 이 오고 있습니다. 우수와 경칩은 모두 살아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 같습니다. 우리를 사랑하고 회복시키신다는 하나님의 약속, 꽃 웃음 같습니다.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미 나무마다 조금씩 움트기 시작된 것은 의 생명의 기운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사망의 줄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으로 무장한 성도들은 생명의 큰 기운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에서도 초조하거나 두려워하거나 염려하거나 짓눌리지 않고 언제나 소망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씨앗을 손에 들고 새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씨앗을 뿌리면 이 날 것이고 자라서 나무가 되면 들이 깃들일 것입니다. 이는 믿음의 논리입니다.

아주 작은 씨앗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은 순리이지만, 머지않아 커다란 나무로 변한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기적은 한낱 몽상이 아니라 오늘 씨앗을 뿌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그 작은 씨앗 속에 먼 훗날의 잎과 줄기, 열매를 미리 담아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는 그분만의 이루시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기다려야 할 시간과 이루시는 속도를 아무도 짐작할 수 없지만 이루실 것은 반드시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신실하신 사랑의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고 사는 성도행복합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