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투표는 신앙입니다

유소솔 2022. 5. 29. 00:04

 

이번 주 6월 1일(수요일)에는 전국적으로 그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바른 정치관과 선거에 임하는 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먼저 국가는 모든 국민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줍니다. 

국가가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국가의 안보, 교육, 경제, 복지 등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종교, 문화, 예술, 여가생활 등 국민 생활의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국가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만,  정치 지상주의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정치가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것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환상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국가의 지도자를 뽑는 행위이지 정치적 메시아를 뽑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기도로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 

선거 과정을 위해 기도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정직하고 유능한 지도자 선택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

선거 과정의 공명성을 위하여, 국민들이 분별을 갖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정치도구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가 정치에 대하여 관심을 갖되, 정치 선전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정치적 신념에 따라서, 선호하는 후보에 따라서 교회 공동체가 분열되어서도 안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정치와 선거에 관한한 공적으로 언제나 중립을 표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선거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영광이 더 확대되고 드러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질를 따르면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지향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분열과 갈등보다는 조화와 화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표의 결과에 겸손히 승복해야 합니다

투표는 사람이 하지만 그 결정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지만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잠 16:33) 

모든 권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습니다.(13:1)

비록 내가 투표하지 않은 후보가 선출되었다 하더라도 그를 비난하면 안 됩니다.

그가 바르게 나라를 이끌어 가도록 중보기도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투표에 동참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주일 아침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성, 지성, 덕성  (0) 2022.06.12
자유는 공짜가 아닙니다  (0) 2022.06.05
어버이주일의 단상  (0) 2022.05.08
어린이주일의 단상  (0) 2022.05.01
부활절은 계속됩니다  (1)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