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를 공경하는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 공경은 유교의 전통만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며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다루는 첫 번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의 원리를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신앙에서 부모 공경은 계명의 중의 계명입니다.
그래서 부모 공경에는 약속, 즉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는 약속이 주어져 있습니다.
공경은 절대 순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 공경하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도 완전하지 못하기에 부모도 부족하고 어리석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낳고 기르는 수고와 그들을 지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 부모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부모 공경은 부모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적인 표현이고, 하나님은 당연한 공경을 한다면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성경에 부모 공경에 대한 구절이 많습니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라”(잠언 23:2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21:15)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언 30:17).
“부모의 물건을 도둑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케 하는 자의 동류,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잠언 28:24)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는 어버이에게서 받은 많은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치고 있지 않습니까?
조선시대 어느 시인은 ‘효도에 대해 깨닫고 보니 어느새 부모는 떠나셨다'고 애통해 하는 시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감사할 수 있는 부모가 계시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께 복 받을 기회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깊이 새겨보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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