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땅의 노래 서곡序曲

유소솔 2022. 7. 13. 00:06

 

                            의 노래(1)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당신께서

그대를 처음으로 창조하셨다.

비록

혼돈하고 공허하여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당신의은 수면위에 운행하셨으나*

그대는 이렇게

당신의 천지창조에서

맨 처음으로 수행하신 역사役事.

 

우선 혼돈과 공허로 형체 알 수 없도록

그대 만드시고

이어

어둠 만드시고 이름까지 붙이시고

그대는 이름도 없이 첫째 날을 보내고

둘째 날은 하늘 만들기와

하늘 위와 아래 물 나누기에

분주하셨는지

당신께서 그대 이름 짓지 않으시고

드디어 셋째 날

하늘 아래 물을 한군데로 모아

바다라 이름 붙이시고

그대를 이라 이름 부르시며

비로소 당신께서 처음으로

보시기에 좋았더라” 감탄하신다.

 

왜 이리 3일 동안이나 고심하셨을까?

그리고 드디어 형체를 드러내게 하시며

이름 짓고 감탄하셨을까?

                                             *구약성경 <창세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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