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진주

유소솔 2022. 9. 27. 00:07

 

               

                                               -한경직 목사(1902-2000)

 

진주는 옛날부터 큰 보배로 여겼다.

‘하늘엔 별, 바다엔 진주‘란 말도 있다. 진주는 실로 아름답고 귀하다.

그래서 사도 요한이 하늘나라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이니 문마다 한 진주요

(요한계시록 21: 21) 하고 묘사하고 있다.

 

옛날에는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진주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적으로 많은 진주를 바다에서 양식한다.

진주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진주패라는 조개 속에 작은 모래알을 넣어주면 몇 년 후에는 아름다운 진주로 성장한다.

부드러운 살 속에 모래알이 들어오는 것이 진주패에는 큰 고통이지만. 전 정력을 다해 그 모래알을 분비하는

액으로 둘러싼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날수록 진주로 자라게 된다.

 

진주의 형성과정은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

인간의 삶에도 때로는 모래알 같이 괴롭히는 고통이 온다. 누구에게나 다 그렇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고통을 어떻게 대처하는가?

 

어떤 이는 이런 고통이 올 때 실망하고 낙심하고 이 풀린다.

또 어떤 이는 반항하고 격노하고, 사회를 저주하고 분풀이로 큰 죄를 범한다.

이런 반항적 성격은 가장 불행한 결과만을 양산하게 된다.

 

최선의 지혜진주에게서 배워야 한다.

고통이 올 때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생명분비를 통하여 그것을 싸고 또 싸매므로

진주 같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의 선지자은 하나님께 늘 감사하므로 아주 행복하게 살았다.

이를 시기한 마귀가 그에게 고통을 주었는데, 큰 추수 할 때 도둑들이 와서 일꾼들을 죽이고 모두 빼앗아 달아났다.

또 10남매가 벼락에 맞아 죽었다. 아내가 견디지 못해 달아나고 그 몸에는 들창이 생겼다.

그런데도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正金)같이 나오리라(욥기 23: 10).

마침내 하나님께서 마귀를 물리치시고에게 이전보다 갑절이나 축복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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