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불붙는 떨기나무에서 들리는 소리

유소솔 2022. 12. 7. 00:06

 

 <출애급기 2>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호렙산 기슭

불붙는 떨기나무 타지 않는 것 궁금하여

돌아선 모세에게

”모세야. 모세야. “ 부르시는

여호와 하나님.

 

두려워 떨며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답하는

그에게

”이리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신발을 벗어라. “ 하는

여호와 하나님.

 

더욱 두려워 떠는 모세에게

애굽 바로에게 가서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라고

명령하신다.

-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반문하는

모세에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당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있는 자’라

알려주신다.

 

그래도 불안해하는 모세에게

형 아론과 동행하라 하신다.

그와 같은 사랑으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바로보다 더 사악한 무리 득실거리는

이 세상 광야 길

보혜사 성령과 동행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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