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급기 2>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호렙산 기슭
불붙는 떨기나무 타지 않는 것 궁금하여
돌아선 모세에게
”모세야. 모세야. “ 부르시는
여호와 하나님.
두려워 떨며
‘내가 여기 있나이다.’로 답하는
그에게
”이리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발을 벗어라. “ 하는
여호와 하나님.
더욱 두려워 떠는 모세에게
애굽 바로에게 가서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라고
명령하신다.
-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반문하는
모세에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고
당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있는 자’라
알려주신다.
그래도 불안해하는 모세에게
형 아론과 동행하라 하신다.
그와 같은 사랑으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바로보다 더 사악한 무리 득실거리는
이 세상 광야 길을
보혜사 성령과 동행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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