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이무경
둘이 하나 되어
노래하며 춤추는
바이올린과 연주자
흐르는 선율에
취한 객석의 사람들
나무로
몇 십 년을 살았는지
죽어서 악기로 태어난 너
삼십 여 년 째 노래하는데
몇 년을 더 노래할 거니
이 땅에서는
백년 살기도 버겁지만
거듭 태어나
그 나라에 들어가면
영원히 노래하며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