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급기 3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바로와 대결하는
모세와 아론이 힘이 부치자
열 가지 재앙으로
바로를 항복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
사람들은 물론이요
가축까지 함께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땅 고센에 거주한지
꼭 430년 되는 날에
드디어 출애굽하게 하신다.
앞장서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지름길인 홍해의 광야 길을 돌려
우회하게 하는 뜻은
그 길에서
브레셋 사람들과 전쟁하면
용기 잃은 이스라엘 사람들
애굽으로 돌아 갈 것 염려함이니,
이스라엘 사람들
구름 기둥, 불기둥 움직이면 따르고
정지하면 정지하였나니
광야 유목민 삶이라도
우여곡절 있었으나 결국 순종하였나니.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시내 광야보다 더 험난한 이 세상에서
구름 기둥 불기둥 보다는
훨씬 환한 지름길로 가다가 실족하고 절망하며
패망하나니.
후회하고 후회하면서도
사망의 음침한 길로 가는 자 많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