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나무
유자효(1947- )
생각이 바르면 말이 바르다.
말이 바르면 행동이 바르다.
매운바람 찬 눈에도
거침이 없다.
늙어 한 갓 장작이 될 때까지
잃지 않는 푸르름
영혼이 젊기에
그는 늘 청춘이다.
오늘도 가슴 설레며
산등성에
그는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