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이해인(수녀 시인)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 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꽃
개나리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 뜨렸구나
내가 가는 봄맞이 길
앞질러 가며
살아 피는 기쁨을
노래로 엮어내는
샛노란 웃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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