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길

유소솔 2023. 5. 7. 23:45

 

                                                김후란(1960년 현대문학 등단)

 

그 옛날 오백년 전

어린 율곡 손잡고

한양으로 떠나던 신 사임당

오죽헌에 남겨둔 어머니 생각에

돌아보고 돌아보던 눈물오솔길

 

그 길 따라 애틋한 어머니

보릿고개 이겨내려 함지박 이고

가족 생각 종종걸음 장터 오가던

고달픈 발자국 남겨 있네.

 

아, 그 마음 깊어라

강릉 핸다리 넘어 대관령 찬바람 속

유구한 사모정공원길

효심덕성으로 을 키워낸

영원히 빛나는 어머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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