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홍(1906-1987)
어머니란 이름은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어..머..니..하고
불러보면
금시로 따스해 오는
내 마음
아버지란 이름은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하고
불러보면
오오- 하고 들려오는 듯
목소리
참말 이 세상에선
하나밖에 없는 이름들
바위도 오래되면 깎여지는데
해 같이 달 같이 오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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