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21

익숙한 삶보다 낯선 삶으로 살기

󰋮 The 행복한 생각 󰋮 ‘낯설게 하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슈클로프스키가 예술 창작이론으로 처음 사용하였데, 일상 접하는 익숙한 상황도 어린이처럼 낯설게 바라보아 새로운 느낌을 갖는 표현 방법입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장점도 많지만, 반면에 무감각해지고 자기가 편한 쪽으로만 반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주변이나 현상에 익숙해져 당연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을 낯설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아침에 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집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아침밥을 먹는데 밥을 먹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요? 숨 쉬며 햇빛 속에 살아가는데. 숨 쉴 수 있고 태양이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하지만 여행을 가면 모든 것이 새롭게 ..

봄비를 좋아하십니까

용혜원(목사 시인) 봄날 온 땅에 내려 촉촉하게 적셔주는 봄비를 좋아하십니까 겨우내 추위에 떨며 입술이 메말랐던 땅을 푸근하게 적셔주는 봄비를 좋아하십니까 봄비가 내리면 온 세상이 새싹이 돋고 봄꽃이 피어나 봄의 축제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봄비가 내리면 겨우내 추위에 떨었던 나무들이 기지개를 펴고 기운을 차리고 씩씩하게 자라나 산들마다 초록 옷을 갈아입습니다. 봄비를 좋아하십니까 사람에 목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봄비가 내립니다.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