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6

한 살 더할수록 속사람이 더 성숙하시기를

󰋮 The 행복한 생각 요즘 우리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지나고 있습니다. 설을 지나면서 우리는 나이를 한 살씩 더 먹게 됩니다. 세월이 갈수록 먹는다는 말이 ‘내가 나이를 먹어 어떻게 될 것인가’하고 생각합니다. 먹어서 없어지는 것이 있고 먹어서 풍성해지는 것이 있듯, 나이를 먹어 없어지는 사람이 있고, 나이를 먹을수록 그 나이가 생명을 더욱 축적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 ‘살’이라는 말은 인생살이, 더부살이, 타향살이, 셋방살이할 때 붙이는 삶을 뜻합니다. 그래서 한 살은 하나의 삶이고 두 살은 둘의 삶을 의미합니다. 즉 한 살 한 살의 나이가 인생을 축적하는 단위가 되는 것입니다. ‘먹는다’는 말은 밖에 있는 것이 몸 안에 들어온다는 말로, 내 것으로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나이를 살로..

무대와 배우

한경직 목사(1902-2000) “온 세계는 한 무대요 모든 인간은 배우들이다. 나갈 때가 있고 들어올 때가 있다” 유명한 극작가 세익스피어의 말이다. 이 무대 위에는 큰 드라마가 연출되는데, 곧 희극과 비극이 엇갈린다. 영웅호걸이 등장하기도 하고 잔인하고 무자비한 악한 자도 나타난다. 한 마디로 인류의 역사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 의하면, 천사장 미가엘과 악마인 사탄의 투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에는 전 인류가 배우로 참여한다. 잠간 무대에 나타나 크나 작으나 자기의 역할을 한 후 어두운 곳으로 사라진다. 그럼, 이 우주드라마는 영원히 계속될까? 아니다. 반드시 최후의 막이 내릴 때가 온다. 악마의 파멸과 천사장의 승리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 이유는 이 각본의 작가가 전능..

칼럼 2024.02.06

신앙적인 설 문화를 제안하며

󰋮 The 행복한 생각 이번 주간에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 있습니다. 설을 지내며 여전히 설 문화 속에 신앙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우리가 신앙적인 설을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조상에게 감사하는 제사 문화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 문화로 변해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 삶의 중심에 예배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예배는 교회에서 드리는 공적 예배의 형식을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꼭 아버지가 예배를 인도하고 어머니가 기도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자녀들 중에 한 명이 인도하면 더 은혜로울 수 있습니다. 누가 조상에게 감사편지를 써서 낭독하는 순서 가 있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죽은 자를 즐겁게 하는 ..

2월

정연복(서정 시인) 열두 달 중에 제일 키가 작지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어리광을 피우지도 않는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봄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 해마다 묵묵히 해낸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기어코 봄은 찾아온다는 것 슬픔과 고통 너머 기쁨과 환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음을 가만가만 깨우쳐 준다 이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여 나를 딛고 새 희망 새 삶으로 나아가라고 자신의 등 아낌없이 내주고 땅에 바싹 엎드린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무지무지 크고 착한 달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