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어릴 적 여름밤
내 꿈을 수놓던
반딧불이
요즘은 모두
어디 갔을까.
농약이 싫어
지구 떠나
하늘로 갔는지
밤하늘의 별들이
너무 곱게 반짝인다.
풀무치와 방아깨비와 어울려
놀던 때가 너무너무 그리워
하늘을 떠나
땅으로 내려오는
별똥별 하나
또 하나.
달려가
안아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