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따라 나선
여름방학 미국여행
여기저기 구경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주일에 한인교회 가는 것
30여 명 작은 교회지만
가장 작은 소녀
7살 예원이가 있었다.
우리 할아버지가
어느 날 설교하고 내려오시자
예원이가 다가와
슬며시 껴안아준다.
그동안 설교하기 수천 번에
맨 처음 여자에게 안긴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꽃 가득 피어
잠시 행복에 젖으신다.
예원이는
하늘나라에서 온
천사인가 보다.
- 미국 네쉬빌한신교회에서(201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