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상수훈 묵상 36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들보와 티의 크기를
어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당신께서는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형제의 눈에 티는 본다고 하십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달려드는 나를
당신께서는
더욱 질책하십니다.
외식하는 자여
네 눈 속의 들보를 뽑아라
그래야만 형제의 눈 속의 티를
더욱 밝히 보고 뽑을 것이라 합니다.
어리석은 나
비로소 깨닫습니다.
내 눈의 들보는 나의 허물
형제 눈의 티는 형제의 허물
그런데도
나는 허물없다고 입 싹 닦고
형제의 허물에
거품을 무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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