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1902~2000)
은혜란 거저 주는 것을 말한다.
돈을 주고 무엇을 받으면 산 것이지 은혜가 아니다.
또 일을 해주고 돈을 받으면 댓가를 받은 것이지 은혜가 아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햇볕도 비도 공기와 함께 산천초목, 오곡백과도 거저 주신다.
사실 인간의 육신적인 생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영적인 생활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된다.
구원도 거저 주신다. 죄 값은 사망인데,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를 인간으로 탄생시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에베소서 2: 8-9)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 평범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자기 노력이 깃든
의로운 생활을 통해 구원을 얻으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율법 곧 도덕의 법을 지킴으로 구원 얻기를 힘썼으나 실패했다.
또 어떤 이들은 깊은 명상을 통해 무엇을 깨달음으로 구원을 얻고자 하나 헛수고였다.
분명한 사실은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인류를 불쌍히 여겨 귀한 독생자를 인간으로 탄생시켜 구원의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인류의 죄 대신 십자가에 죽게 하셨으니 이 구주 예수를 겸손히 받아들
이는 것만이 유일한 구원이다. 크리스마스는 구주 예수가 인간으로 탄생하신 날이다.
인류들이여,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이 크신 은혜를 오직 믿음으로 받으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사도행전 16: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