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시

슈바이처 박사와 어린이

유소솔 2021. 1. 16. 00:07

어린이들은 슈바이처 박사가

아주 훌륭한 분으로 알고 있지?                                                     

 

120년 전 아프리카는 너무 크고 넓어

‘어둠의 대륙‘으로 아주 살기가 어려웠어.

무더운 날씨에 거의 모두가 가난했기에

병들면 병원이 없고 약도 없어 그냥 죽었지.

 

이 딱한 소식에 이들을 돕기 위해 결심한

독일 어느 대학교 슈바이쳐 교수

그가 아내와 함께 의과대학에 입학해서

그는 의학박사, 아내는 간호사가 되었지.

 

그의 부부는 아프리카 깊숙한 마을로 가서                       

병원을 지어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환자에게 줄 약품이 점점 줄어들자

유럽 여러 신문사에 편지로 호소했지.

 

신문을 본 이탈리아의 한 어린이

저금통 털어 1달라짜리 감기약 한 병 사서

간단한 글과 약병을 공군사령관에게 보냈어.

“이 약을 아프리카 슈바이쳐에게 보내달라”고.

 

약병 하나 받은 사령관은 어이가 없었으나

그 어린이의 마음이 너무 기특해

각국 신문사에 어린이 편지를 실었는데

신문을 본 사람들이 약품 살 돈을 많이 보냈어.

 

며칠 후 공군 비행기가 하늘에 붕 뜨더니

몇 시간 후, 중앙아프리카 슈바이쳐 병원 위에                         

큰 약품 상자 80개를 낙하산에 내려 보내자

병원에선 그 많은 약으로 환자들을 잘 치료했지.

 

이런 소식을 듣고 찾아 온 기자들에게

슈바이쳐 박사는 이렇게 말했어,

 

어린이가 어른보다 더 큰 일을 할 때가 있다”고.

 

                                                - 3시집 <작은 집 하나>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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