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1902-2000)
요즈음 우리나라에 교통사고, 폭발사고 등 불행한 재난이 자주 일고 있다.
기계문명이 발전될수록 이런 사고는 더욱 크고 많아 질 가능성이 있기에 그만큼
우리 인류의 생명은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여러 가지 사고와 재난을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종류의 보험제도가
창안되어 시민들이 거기에 가입히고 있다.
그리하여 생명보험, 의료보험, 화재보험 등 보험으로 불의한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누구에게 들으니, 미국인들은 거의 누구나 젊었을 때부터 생명보험 등에 가입하여
유언장을 써서 변호사에게 맡겨 놓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이 육신을 위해 생명보험만으로 넉넉할까?
이런 문제는 각자가 지닌 인간관(人間觀)에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금수의 생명과 다름없이 보는 유물론적 인간관을 가진 이들에겐 현재
의 보험제도로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물질인 육체를 가졌으나 물질만이 아닌 것이 우리 현실이 아닌가?
이 육신 속에 자아(自我)라는 존재가 있음을 그 누가 감히 부정할 수 있을까?
인간은 이 육신 속에 참 인간, 영혼이 존재한다.
이 참 인간은 육신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영생(永生) 문제가 들어오고 내세(來世) 문제가 따른다.
이 신비한 문제는 참 신앙(信仰)으로만 해결할 수가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한복음 14: 1)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
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11: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