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사순절 두 번째 주간입니다.
사순절의 영어 ‘렌트(Lent)’는 '봄이라는 뜻인데, “40일간의 기념일”이란 희랍어인 “테살
코스테”를 따라 우리말로는 사순절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부활절을 기다리는 사순절은 예수님 고난을 기억하며 신앙을 돌아보는 절제의 기간입니다.
역사적으로 신앙의 선배들이 지킨 사순절 풍속을 통해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통은 금식입니다.
금식은 사순절의 가장 중요한 관습이었는데, 초대교회 시대부터 행해져 왔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구속 사역을 기리고 하나님의 자녀 됨의 은혜에 감사하며, 삶의 자세를
가다듬기 위함이었습니다.
요즘은 엄격했던 초기의 금식기도나 절식기도 등 다양한 형태의 금식보다는 자신의 상황과
건강 정도에 맞는 금식기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도 사순절의 의미를 알려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절제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예를 들면, 초콜릿이나 좋아하는 과자를 스스로 절제하는 기회, 컴퓨터게임을 절제하는 등
습관의 절제에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로 교회의 소중한 전통은 구제와 선행 베풀기입니다.
초대교회 사순절에는 인류 구원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불우한 이웃
을 위한 구제와 자선에 힘써 왔습니다.
자신의 불의한 삶에 대해 회개하며, 이웃의 아픔 돌아보고 자선을 베푸는 기간으로 보냈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사랑을 구제와 선행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순절을 보내며 성도가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금식, 절제, 구제와 함께 사순절은 주님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은 그 어느 시기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주님의 고난에 대한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주님 안에 머무는 훈련
을 함으로 사순절의 영성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만난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사순절은 없을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새롭게 하고 예수의 사랑과 은혜를 함께 나누는 우리가 되기
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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