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익숙한 삶보다 낯선 삶으로 살기

유소솔 2024. 3. 10. 00:00

 

󰋮 The 행복한 생각 󰋮

 

낯설게 하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슈클로프스키가 예술 창작이론으로 처음 사용하였데, 일상 접하는 익숙한

상황도 어린이처럼 낯설게 바라보아 새로운 느낌을 갖는 표현 방법입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장점도 많지만, 반면에 무감각해지고 자기가 편한 쪽으로만 반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주변이나 현상에 익숙해져 당연하다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을 낯설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아침에 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집에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아침밥을 먹는데을 먹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요?

숨 쉬며 햇빛 속에 살아가는데. 숨 쉴 수 있고 태양이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요?

 

하지만 여행을 가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는데, 이유는 낯설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가면, 낯선 사람을 만나고, 낯선 음식을 먹고, 낯선 문화를 접합니다.

바로 그 낯섦으로 인해서 많은 새로운 경험들이 생깁니다.

 

저는 성경을 읽을 때 줄을 긋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줄이 그어져 있으면 익숙하다는 느낌 때문에 그냥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낯설게 만들기 위해 외국어 성경을 읽기도 하고, 다른 번역본을 읽기도 합니다.

 

설교할 때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성도들에게 낯설게 들리게 하는 일입니다.

뻔하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귀를 닫아 버립니다.

많이 듣던 내용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 낯설게 느껴지고, 낯섦이 마음을 엽니다.

이 한 주간도 익숙한 삶이 아니라, 낯선 삶으로 새로움을 누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