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부활이 있기에 오늘을 살고 죽음 이긴다

유소솔 2024. 3. 31. 00:00

 

󰋮 The 행복한 생각 󰋮

                                

스페인 국기에는 두 개의 기둥이 있고 그 기둥에 가 걸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띠 안에 라틴어‘블루스 울트라’라고 쓰여 있습니다.

1492년까지 스페인령으로 통치하던 시절, 지브랄탈 해역에는 “네어 블루스 울트라”라는

라틴어로 된 세 글자 표지판 하나 세워져 있었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노 모어 비욘드(NO

MORE BEYOND). 그러니까 ‘이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입니다.

 

그 당시 스페인 사람들과 유럽의 사람들은 바로 그곳이 지구의 끝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1492년한 사람이 이 지구의 끝을 용감하게 넘어간 후, 그는 돌아왔습니다.

그는 지구의 끝, 참담한 벼랑만이 기다리고 있었던 지구의 끝을 넘어서서 미지의 새로운 대

아메리카라는 미 대륙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이 표지판은 바뀌어 첫 글자 ‘네어’란 단어를 뗐는데, ‘네어’는 영어로(No)입니다.

이 단어가 없으니 이제는 ‘MORE BEYOND’. 저 건너에 많은 것이 있다! 놀라운 것이 있다!

이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스페인 국기에 이 단어 ‘블루스 울트라’를 넣었습니다.

 

부활내일오늘과 연결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이 막혔어도, 우리가 실패했어도, 우리 앞이 망망해도, 함부로 포기

절대로 절망하지를 말아야 합니다.

 

주님십자가의 오른편 강도를 생각해 보거나, 실패한 베드로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이 아니라 그들의 실패의 현장이 시작의 현장이었습니다.

오늘이 있어서 내일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 있기에 오늘을 믿는 것입니다.

 

죽음이 있어서 부활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닙니다.

부활이 있기에 오늘을 바르게 살고 죽음기쁘게아 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소망으로 다시 시작하는 부활은혜로 충만한 부활주일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