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주님의 소통 은혜를 이어가는 성도

유소솔 2024. 4. 14. 00:00

 

󰋮 The 행복한 생각 󰋮

 

오늘 대한민국은 ‘인터넷 공화국’ 같습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SNS로 말 못하는 사람이 없어 나라가 벌집 쑤셔 놓은 형국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서로 상대편을 향해 불통이라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소통이 아니라 소탕입니다.

소통하지 않고 소탕하려 할 때, 인간관계는 무너져 갑니다.

소통은 나도 너도 보이는 세계지만, 소탕은 나만 보이고 너는 안 보이는 세계입니다.

소통은 내 탓이라는 반성이자 나도 변하겠다는 마음이지만, 소탕은 네 탓이라는 지적이자

너만 변해야 한다는 아집입니다.

소통은 같이 살자는 상생이고, 소탕은 나만 살자는 독선입니다.

 

지난 주에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결과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소탕이 아니라,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

제가 접한 한 문장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은 의도로 평가하고, 타인은 행동으로 평가한다’는 

말로, 이것이 ‘갈등’의 이유입니다.

 

자신은 늘 의도로 평가하는 것은 자신의 의도를 알기에, 결과가 그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의도를 통해서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옳고 선한 자리’에 올려놓지만, 그러나 타인에게는 정반대입니다.

당장 ‘내 눈에 보이는 행동’의 결과로만 평가하려고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스스로 높아지려 했지만,

예수님은 그들과 소통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 2:14)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은 하늘을 사랑으로 이어주는 은혜소통입니다.

이제는 그 은혜를 입은 우리 성도들이 그 소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거룩한 소통으로 하나 되게 하는 저와 여러분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