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게 하소서

유소솔 2024. 3. 25. 01:00

 

 

                                                    유소솔

기도

언어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때 묻은 욕망이 깃든 언어

기도가 아니다.

 

기도

자기 포기抛棄,

자기 해체解體의 선언이다.

 

거짓된 언어

오염된 탐욕들을 몽땅 불살라버리고

진리의 빛 속에서

되게 타오르는 기도

 

겟세마네에서 피땀 흘리며 드린

예수 그리스도기도

 

“나의 대로 마옵시고

  아버지대로 하시옵소서.“

 

자기 비움기도

스스로 십자가 지는 이 없다면

아직 기도를 모르는 철부지일 뿐이다.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첫날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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