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1934-2022)
하나님, 이 찬란한 빛과 아름다운 풍경.
생명이 넘쳐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당신께서 만드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당신의 딸 敏娥에게 그 빛을 거두려 하십니까.
기적을 내려달라고 기도드리지 않겠나이다.
우리가 살아서 하늘의 별 地上의 꽃을 보는 것이
그리고 사람의 가슴에서 사랑을 보는 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매일 매일 우리는 당신께서 내려주시는 기적 속에서 삽니다.
그러니 당신께서 주신 그 기적들을 거두어 가지 마시기를 진실로 기도합니다.
만약. 敏娥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生을 주님께 바치겠나이다.
아주 작은 힘이지만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글을 쓰는 것과 말하는 천한 능력이오니
그것이라도 좋으시다면
당신께서 이루시고저 하는 일에 쓰실 수 있도록 바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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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 후, 딸 민아의 시력이 회복되어 주치의 안과의사가 기적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 따라 어느 목사에게 물 세례를 받으며 처음으로 울었다.
그리고 <지성에서 영성으로> 책을 쓰면서 참된 크리스천이 되었다.(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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