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하나님의 뜻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

유소솔 2021. 5. 22. 16:55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가 주인으로서,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지으심 받은 자로 하나님을 주인으로서, 하나님의 뜻 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공생애의 처음부터 따라나선 제자였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따른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이 앞으로 당하실 일, 즉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 당한 후, 3일 만에 살아날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주님을 붙들고 항변했습니다. 이 ‘항변했다‘는 말은 헬라어 ’에피티만‘으로 책망했다는 뜻입니다. 베드로가 왜 감히 선생님께 혈기부리듯 이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요?

 

"왜 그런 말을 하십니까? 당신이 이 나라를 로마제국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이땅에 이루실 것을 믿고 지금까지 따라왔는데, 왜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십니까? 안 됩니다. 절대로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됩니다!"

아마 베드로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주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가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도다.하고 베드로를 책망하셨습니다. 즉 베드로가 무모한 짓을 한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일’이 아닌 ‘사람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나의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성도는 예수님을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한 자들로, 그분을 따라 살기로 결심한 자입니다.

당신은 왜 주님을 따라 살기로 결심했습니까?

그 목적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함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일을 이루기 위함 입니까?

 

사람들이 처음에 교회를 찾은 이유는 오늘 베드로처럼 자기의 유익이나 어떤 욕망을 이루려고 온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이 있는 자들은 변화되어 자신의 유익이나 목적 대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삶으로 믿음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믿음은 예수님 말씀인 영원한 진리에 대한 확신이기 때문에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처음부터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참 믿음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대신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길이요, 고난의 길이지만, 마침내 승리의 길입니다.

 

처음에는 베드로를 위시힌 12제자들도 주님이 가시는 십자가의 길을 다 외면했지만, 주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하신 것을 친히 보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여 힘써 기도를 하다 성령의 충만을 받고서야 그들이 크게 변했습니다.

그리하여 거의 복음의 증인으로 이방지역으로 나가서  전도하여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순교했습니다. 

그처럼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마침내 로마제국을 덮어 하나님 은혜로 온 유럽이 기독교화 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복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부름 받은 이들이 세계 각처에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자기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바로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육신에만 매인 자신의 일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아내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일어나십시요. 빛을 발하십시요! 살아계신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