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항복과 행복의 차이

유소솔 2021. 9. 12. 00:29

 

미국의 존 G. 밀러(John G. Miller)의 『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진정한 성공을 위한 몇 가지 법칙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필요하면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힘이 약할 때 자존심이나 명예를 내세우지 말고 항복하면,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져서,

다시 기회를 얻어 도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하면’ 혹은 ‘힘이 약할 때’에도 항복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것은 항복이 곧 패배이고 굴욕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항복은 영어로 'surrender'라고 하는데, 그 말은 ‘자신을 점령한 사람에게 몸을 넘겨주다.’라는 뜻입니다. 전쟁에서 항복을 하면, 패배자에게 주는 징계는 비참할 것입니다. 옛날에는 패배자들을 노예로 삼아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은, 결코 패배가 아닙니다.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인류의 역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내 삶의 주권을 넘기는 영적인 항복을 할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다면, 도리어 인생의 모든 사슬로부터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류의 죄로부터 오는 무거운 짐을 대속의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두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느 작가가 이런 고백의 글을 썼습니다.

“어쩌면 그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18년이었다. 18년이 흐르고 나서야 나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항복합니다, 주님. 하고 써 놓고 보니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항복행복은 획 하나 차이의 낱말이었다.”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은혜라는 선 하나를 하늘 위에서 내려주십니다. 그러면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 28)

 

요즘‘코로나19‘라는 유행성 질병 때문에 온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신앙생활도 할 수 없어 짜증이 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께 항복하십시오. 그래서 행복한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송형섭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