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책 찾아
펼쳐든 순간
반기는 단풍잎 하나
색은 좀 바랬으나
엿보이는 고운 자태
반가운 마음 새롭고
친구들 다 사라졌으나
챙겨줘서 고맙다는 듯
작은 향내 풍겨온다
아, 나도 변치 않은
주의 빛과 향기 늘 지녀
그 언제일까
하늘의
그 생명책에
영원히 꽂혀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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