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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솔 2021. 10. 9. 00:02

   

  

 

잊고 있던 책 찾아

펼쳐든 순간

반기는 단풍잎 하나

 

색은 좀 바랬으나

엿보이는 고운 자태

반가운 마음 새롭고

 

친구들 다 사라졌으나

챙겨줘서 고맙다는 듯

작은 향내 풍겨온다

 

아, 나도 변치 않은

향기 늘 지녀

 

그 언제일까

 

하늘의 

생명책 

영원히 꽂혀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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