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가 아름다운 까닭은
- 이강천
알프스의 아름다움은
우람하고 선이 분명한
설산雪山이 있기 때문이다.
굵고 냉정한 설산이
융단 같이 부드러운
초원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넓고 냉철한 가슴에
섬세하고 가녀린
들꽃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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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생택쥐페리는 ‘어린 왕자’에서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샘이 숨어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런데 이 시인이 말하는 알프스의 아름다움은 우람한 선을 지닌 설산, 그 설산이 부드러운 초원과
공존하고, 또 가녀린 들꽃을 품고 있기 때문이란다.
웅장한 설산의 자태가 좋아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시인은 냉철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가녀림이
공생하는 알프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인생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주고 있다.(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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