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묵상 10
- 양왕용(부산대 명예)
우리를 그냥 소금이 아니고
세상의 소금이라 하신
당신의 뜻 생각합니다.
서해 바닷물이
당신과 우리 모두의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햇볕으로 만들어진
그 소금
포대에 담겨져
우리 집에도 배달되어
갖가지 요리에 맛 낼 날만 기다리는
그 소금이 아니라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 하신
당신의 뜻 생각합니다.
우리가 집이나 예배당 안에서만
당신께서 주신 사랑 노래로
행복한 맛내기에만 열심이면
어찌 세상의 소금이겠습니까?
온갖 불의와 거짓 그리고 폭압의
이 시대에
정의와 진실과 평화의 맛내면서
썩은 냄새 추방하기 위해
이 세상 곳곳에 뿌려지고 또 뿌려지는
그 소금이 바로 세상의 소금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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