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자신과 남을 돕는 금식

유소솔 2022. 4. 3. 00:04

 

 사순절 묵상4

                              자신과 남을 돕기 위한 금식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40일 절기입니다.

사순절의 시작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들의 를 대속하기 위해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성찬에 앞서 금식을 행하던 전통으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행해지는 금식은 엄격했던 초기의 형태와는 조금 다릅니다.

다시 말하면 금식보다는 절식(節食)의 형태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식의 목적이 음식의 조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절제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금식은 먼저 자기를 부인하는 절제가 중요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자기를 부인하고.먼저 무엇을 중단할 것인가를 살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그 어떤 것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것을 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하십시오. 몸에 배려면 최소한 3주를 계속하면 자신의 경건생활유익합니다.

 

중독이 되면 인데, 이는 작은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했던 일이 쌓인 결과입니다.

이제는 ‘이것 하나만’에서 ‘이것 하나라도’ 했던 내려놓음이 필요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이는 내려놓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짊어져야 합니다. 남의 위한 십자가 입니다.

나를 위한 금식은 내려놓음이지만, 남을 위한 금식은 짊어짐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58:6은 금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말씀입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한 결박을 풀어 주는 것,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 압제 받는 사람을 놓아 주는 것, 모든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니냐?”

즉 누군가를 위해 풀어주고, 끌러 주고, 놓아주고, 꺾어 버리는 십자가의 정신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의 금식은 먼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불의한 자신에 대한 회개로부터 시작합니다.

동시에 이에 더불어 궁핍한 이웃의 배고픔과 가난을 생각하기 위한 수련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따라서 사순절 기간 동안 한 끼 금식을 통해 자신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면서,

한끼 분량의 금식헌금으로 곤궁한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실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남은 두 주간 동안 한주에 한 끼금식하고 그 식사비를 이웃을 위하여 나눈다면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이런 행복을 기대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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