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성서인물

이삭, 평화의 사람

유소솔 2022. 6. 21. 00:06

 

 

           이삭(Isaac)은 ‘웃음’이란 뜻으로,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약속의 아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75세였고,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말씀이 있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12:2)였다. 당시 그의 부부는 자녀가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다.

아브라함이 이 말씀을 굳게 믿고 하란을 떠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가나안 땅에서 산지 어느덧 25년이 되었다.

아브라함이 100세, 그의 아내 사라가 90세가 되었을 때 비로소 사라에게 태기가 있더니 아들을 낳았다.

100세에 난 기적의 아들 이삭, 외롭던 부부에게 날마다 웃음을 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선물이었다.

이삭은 어려서부터 평화로운 성품으로 성장한 평화의 사람이었다.

 

                                자기를 죽이려는 아버지에게 절대순종한 아들

이삭이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어느덧 17세의 건강한 청년이 되었다.

아브라함 부부에게는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아들이었고, 그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네 사랑하는 아들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가서 내게 번제로 드려라!”

번제는 짐승을 죽여서 불로 태워드리는 제사다. 이 끔직한 명령에도 하나님을 절대로 믿는 아브라함은 이튿날 이른 아침에 이삭을 데리고 사흘 길을 걸어 모리아 산에 도착했다. 그는 돌로 제단을 쌓고 갑자기 아들을 밧줄로 묶고을 높이 들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황급하게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하고 부르셨다.

“네 아들을 죽이지 말라. 네가 아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줄 알았다.하시며,

하나님께서 산에 미리 준비한 염소가 나무에 뿔이 걸려 있어, 그것으로 번제를 드리게 하셨.

이처럼 이삭은 아버지에게 반항하지 않고 그 뜻에 절대 순종한 화평의 아들이었다.

 

                                     이방인들이 우물을 3번이나 빼앗아도 양보한 화평의 사람

이삭이 살던 곳에 흉년이 들자, 블레셋 땅에 가서 살 때 물이 귀해 하인들과 함께 우물을 파자, 물이 곧 솟았다.

이 소식에 그랄인들이 몰려와서 거칠게 강제로 우물을 빼앗았다. 이삭은 대항하지 않고 딴 곳으로 가서 우물을 팠더니, 또 물이 솟았다. 그랄인들이 와서 다시 우물을 빼앗자, 다시 딴 곳으로 가서 우물을 파서 살았다.

그날 밤 이삭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를 위로하시고 또 축복하셨다.

이삭이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모습은 하늘백성의 참 모습(마5:9)이었다.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났다.  이튿날 아침에 블레셋 왕이 찾아와 자기 백성의 무례함을 사과한 후,

이삭에게서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보았다면서 서로 불가침조약을 맺게 된다.

그래서 이삭은 그랄 땅에서 편하게 농사를 지었는데, 하나님이 주시므로 백배나 수확하는 큰 갑부가 되었다.

 

                                           전통신앙을 야곱에게 전해준 신앙의 용사

그는 40세 때 미모의 아내 ‘리브가’와 결혼을 했고,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그는 쌍둥이 중 동생 야곱에게 아브라함으로부터 오는 신앙의 물줄기를 잇게 하는 축복기도를 했다.

마침내 야곱이 12형제를 낳아 아브라함 후손의 12지파를 형성하였고, 마침내 이스라엘 큰 민족을 형성하였다.

이삭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축복을 화평의 심령으로 받아 간직했다가 야곱에게 전수한 신앙의 조상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말씀하실 정도로

이삭은 하나님의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이삭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화평케 하는 자는 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은 것이다”(5: 9)

8복에서 선언하셨다.

모든 사람들이 조그만 일도 참지 못해 다투고, 걸핏하면 전쟁으로 치닫는 오늘의 살벌한 세상이다.  이삭은 모든 사람들이 꼭 닮아야 하는 위대한 평화의 신앙인으로, 하나님은 이런 분들을 통해 평화의 세계를 이루어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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