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코로나 재 확산 극복의 비결

유소솔 2022. 7. 17. 00:06

 

요즘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찾아오는 질문은 “코로나 유행은 언제 끝나나요?”일 것입니다.

현대 과학기술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답은 “그것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입니다.

그렇다고 이 질문에 대한 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유행의 종식 조건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의 70~80%가  ‘동시에’ ‘고르게’ 면역을 획득한 상태를 수 개월간 유지하면 됩니다.

 

문제는 ‘동시에’, ‘고르게’ 라는 것입니다.

이미 3년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까지 40%의 인류가 아직 한 번도 백신 접종을 못 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백신 연구개발 위해 엄청난 공적자금을 지원받고도 가난한 국가들을 위해 치료약

복제를 무상으로 허용하지 않는 제약회사들의 탐욕이 있습니다.

그런 강대국의 자국 이기주의가 없었다면우리도 없는데 마스크를 왜 가난한 나라에 주느냐”고 외쳤던 우리가

없었다면, 오미크론이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의 삶은 이미 일상으로 돌아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 그런 욕심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힘든 이들을 위해 나의 작은 일부라도 나누며, 기왕이면 작은 상점이나 식당의 물건을 사거나

그리고 택배 배달하는 청년의 손에 음료수 하나 쥐어주는 일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대국과 다국적 제약회사에 백신치료제 지식재산권의 포기를 요구하며 지구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픔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것이 내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열 사람이 한 숟갈씩만 밥을 모으면 밥 한 그릇이 된다는 말이 아닙니까? 

그런데 밥 한 숟가락씩 퍼 주었는데도 이상한 것은 나눈 사람들의 마음도 더 부르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나누는 삶에는 마음의 넉넉함이 배어나는 법입니다.

 

그러나 제 혼자만 먹으려 하면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일이 벌어집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더 옹색해지는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사람은 자꾸만 무엇인가를 자기 안에 쌓아 놓고 누리려고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모자람을 느끼고 불안해집니다.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내게 있는 것을, 그것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나누고 나눌수록 나는 점점 더 넉넉해지는 신비스러운 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번에는 우리의신앙자리를 내어주지 말고 지켜내는 여러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