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위드 코로나‘ 시대와 우리의 자세

유소솔 2022. 7. 24. 00:06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 우리 사회가 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모두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를 말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위드 코로나(with corona)’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이제 우리 그리스도인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까요?

 

먼저, 세상이 교회를 볼 때 자기들과 ‘다름’이 없으면 아무런 매력도 느끼지 못합니다.

백신이 없던 지난해 코로나 감염이 두려움으로 밀려올 때, 세상 사람이나 그리스도인이  똑같이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똑 같이 을 냈다면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의 육체는 이 땅에서 살아가지만 하늘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감염을 조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감염 자체에 함몰되어 일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조심하되 두려워 말고,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되 당당하게 살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웃과 함께 어우르며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뒤따라 온 것은 우리 사회의  ‘분열’이었습니다.

공적 마스크 공급, 거리두기 단계 조절, 백신 수급 문제 등 주요 사항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들의 의견

갈라졌습니다. 물론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포용하는 수용성이 있어야 합니다.

흑백논리로 나뉘어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아우르며 더 나은 제3의 해결을 찾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하나님보다 코로나를 더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해답도 주셨습니다.

이런 믿음 지혜코로나를 이기며 나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